배태숙 대구 중구의회 의장. / 대구 중구의회 |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경제정의실천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이 지난 7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윤리위원회가 제명 의결한 대구 중구의회 배태숙 의장을 해임하라고 중구의회에 촉구했다.
13일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배태숙 중구의회 의장에 대한 국민의힘 대구시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의결은 지난 8월 26일 대구경실련이 국민의힘 윤리 규칙 위반 신고 후 2개월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1월 7일 회의를 열어 유령회사를 설립해 중구청 등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혐의로 기소된 소속 당원, 중구의회 배태숙 의장에 대해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
대구경실련은 "국민의힘 대구시당 윤리위원회의 배태숙 의원에 대한 제명 의결로 중구의회는 소속 정당이 제명할 정도로 중대한 비리를 저지른 의원을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한 의회, 임기 중에 비리를 저질러 출석정지 30일의 징계를 의결했던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 의회, 소속 정당에서 제명된 의원이 의장인 지방의회가 되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구시당 윤리위원회의 제명 의결에도 불구하고 배태숙 의원이 의장직을 유지한다면 의원의 절대다수가 국민의힘 소속인 중구의회는 다수 의원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의원이 의장인 의회가 된다"며 "배태숙 의원이 중구의회 의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부당하고 민망한 일인 것이다. 따라서 중구의회 의원들은 배태숙 의원을 의장직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