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린 전북도의원 "농업기술원, 공무국외연수 사후관리 부실"
입력: 2024.11.12 17:06 / 수정: 2024.11.12 17:06

"연구책임자 잦은 인사이동·업무 조정 부실 연구로 이어져"

전북자치도의회 이정린(남원1) 의원. /전북자치도의회
전북자치도의회 이정린(남원1) 의원. /전북자치도의회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의회 이정린(남원1) 의원은 12일 제415회 정례회 농업기술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연구과제 책임자 변경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연구과제 관련 공무국외연수 사후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농업기술원은 최근 3년간 총 94개 연구과제의 연구책임자를 변경했다. 변경 사유는 대부분 인사이동, 업무 조정에 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연구과제 수행 기간이 2~3년임을 감안할 때 연구과제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히 조정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연구과제 책임자가 변경됨으로써 연구의 연속성이 떨어지면서 부실 연구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결국 그 피해는 도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연구원들이 맡은 연구과제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지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향후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일부 연구사들은 최근 3년 또는 2년 동안 매년 연구과제와 관련한 국외연수를 유럽과 중남미 지역으로 다녀왔으며, 국외연수를 다녀온 후 몇 개월 만에 인사이동으로 연구과제 책임자가 변경됐다"고 지적했다.

'전북도 공무국외출장 규정'에는 공무국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공무원이 그가 습득한 지식 또는 기술 관련 직무 분야에서 충분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 의원은 "연구과제 관련 국외 출장을 다녀온 지 2개월 만에 연구과제가 변경돼 해외 선진지 지식이나 기술이 얼마나 직무 분야에 활용이 됐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정린 의원은 "여러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해외 선진 사례를 적용하기 위해 국외연수를 다녀오는 것은 바람직하나, 매년 국외연수를 다녀오고 그 연수 결과도 제대로 연구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무국외연수 대상자 선발부터 직무 분야 활용 등의 사후관리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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