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전북도의원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국제교육원으로 활용해야"
입력: 2024.10.17 13:42 / 수정: 2024.10.17 13:42

제4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5분 자유발언
리더센터, 잼버리 실패 후 '돈 먹는 하마' 전락


전북도의회 김정기 의원(부안). /전북도의회
전북도의회 김정기 의원(부안). /전북도의회

[더팩트 | 부안=이경선 기자] 김정기 전북도의회(부안) 의원은 17일 열린 도의회 제4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메인 센터로 지어진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이하 리더센터)’를 전북도교육청의 국제교육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먼저 "총 450억 원가량을 투입해 건립한 리더센터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지금까지도 확정하지 못했다"면서 "연간 운영비만 약 23억 원가량이 소요되는 만큼, 이대로 방치할 경우 전북도의 재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김 의원은 도교육청이 얼마 전 정책연구를 통해 국제교육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전담기관(가칭 ‘전북국제교육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는데, 도청과 도교육청이 이 결과에 기반해 리더센터를 국제교육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정 목적의 청소년 활동을 전문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청소년 특화시설인 리더센터를 도교육청의 국제교육원으로 활용한다면 도청과 도교육청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생각이다.

특히 김 의원은 건물을 신축하는 데 들어가는 수백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으며, 향후 들어설 새만금국제공항과 내년 완공 예정인 새만금 동서도로 등 인프라까지 고려하면 입지적 혜택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리더센터를 국제교육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도교육청에게도 매우 이득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리더센터를 도교육청의 국제교육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선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위탁관리운영의 전제 조건이라 할 세계스카우트센터가 유치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 위탁과 관련해 명확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스카우트연맹과의 관계가 그것이다.

김 의원은 "도청은 도교육청이 리더센터를 국제교육원으로 활용하는 데 아무런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루속히 한국스카우트연맹과의 관계를 깔끔하게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원은 마지막으로 "리더센터가 잼버리 실패의 상징으로 남을지, 전북도의 협치와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될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며 "도청과 도교육청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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