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공급 손놨나…올해 경기지역 착공 ‘0건’
입력: 2024.10.10 15:07 / 수정: 2024.10.10 15:07

손명수 국회의원 "주거복지 실현 경영목표 달성에 힘쓸 때"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국회의원./손명수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국회의원./손명수 의원실 제공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경기지역에서 공공·국민·영구임대주택을 단 한 곳도 착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명수(용인을)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주택 착공 현황 자료에 따르면 LH는 올해 주택 5만 120호를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지난달까지 실적은 고작 2946호(6%)에 머물렀다.

△공공분양 1420호 △통합임대 982호 △행복주택 544호 순이다.

지역별로는 대전(1420호)과 세종(500호), 대구(448호), 충북(342호), 강원(236호)에서 착공이 이뤘다.

반면 대규모 주택 공급이 시급한 경기지역에서는 아직 단 한 건도 착공하지 않았다.

LH는 "착공 물량이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 있어 연말에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으나 남은 기간 4만 호 이상의 추가 착공 실적을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손 의원의 설명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함께 LH의 주택 착공 실적은 △2020년 7만 8804호 △2021년 2만 5488호 △2022년 1만 8431호 △지난해 1만 944호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공급(시행)도 줄어 2021년 7만 5002호에서 2022년 4만 8826호, 지난해 1만 922호로 급감했다.

손명수 의원은 "주거 취약 계층의 수요가 높은 공공·국민·영구임대 착공 건수가 전무해 LH가 ‘주거복지 실현’이라는 경영목표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지속적인 착공 실적 감소는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는 만큼, 신속한 착공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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