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철 하동군수, 이상고온 피해 농가 방문…"피해 최소화 위해 지원 방안 마련"
입력: 2024.10.10 13:28 / 수정: 2024.10.10 13:28
하승철 하동군수가 이상고온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하동군
하승철 하동군수가 이상고온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하동군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가 이상고온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방문해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하동군에 따르면 올해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8℃ 이상 높아 유례없는 이상고온을 겪었다.

특히 작물이 무르익는 9월에도 높은 기온이 지속되며 11년 만에 벼멸구 대발생과 배 일소 피해가 발생해 군 전역에서 농가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하동배는 그동안 일소 피해로 인한 문제가 보고된 적이 없었으나 이번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수출 및 저장용 신고배에서 45ha 규모의 피해가 발생해 약 11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군은 추산하고 있다.

류도경 하동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농작물 재해보험의 일소 피해 특약에 가입했음에도 피해인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피해 확인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대봉감 농가에서도 낙과 피해가 심각하다.

악양면 하신대마을의 한 농가는 "이상고온으로 인해 병해충 방제가 예년보다 더 필요해졌고 그만큼 생산비용도 크게 늘었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상고온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어려움을 깊이 이해하며 관련 기관과 협의해 제도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벼멸구 발생은 11년 만의 대발생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오는 21일까지 피해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하 군수는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농업정책에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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