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다양한 청년 정책 추진으로 청년 유출 대폭 완화
입력: 2024.10.08 16:45 / 수정: 2024.10.08 16:45

지역 실정에 맞춘 다양한 사업으로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 제공

하동 청년타운 조감도./하동군
하동 청년타운 조감도./하동군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이 ‘청년이 원하는 대로, 하동’이란 정책 슬로건 아래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청년 정책을 추진한 결과 청년 유출을 대폭 완화해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하동군에 따르면 올해 21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며 청년 유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하동군은 2020년 878명이었던 순감소 인구가 2022년 394명, 2023년 315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군은 먼저 청년 정책을 전담할 ‘청년정책’ 부서를 신설하고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추진을 위해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기존에 청년 관련 자체 편성 예산이 없는 점을 보완하고자 청년 정책 예산을 대폭 확보해 실질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재정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청년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주거, 일자리, 문화·여가, 교육·복지, 참여 등 5개 분야를 선정하고 분야별로 다양한 사업을 편성했다.

청년들의 수요와 관심이 가장 높은 분야는 ‘주거’로 고금리·고물가 시대의 주거 지원은 청년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으로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동군은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과 창업 지원 및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하동 청년타운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하동형 청년 주거비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는 기존 주거비 지원사업의 한계를 보완해 하동군의 실정에 맞춰 개발한 것으로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 기반 구축과 생활 안정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하동군은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유급 청년(마을)협력가를 파견했다. 청년들은 마을 주민들과의 소통, 돌봄, 마을 비전 수립 등 체계적인 마을 활성화 임무를 수행하며, 지역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또 청년들의 유입을 촉진하고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하동 드림스테이션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군은 ‘청년 농업인 영농 정착지원사업’,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 ‘하동형 청년농 키움사업’ 등을 통해 청년 농업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 활성화를 위해서 올해 처음 청년예술인의 창작 발표 활동 비용을 지원하는 ‘문화예술 활동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청년 여가활동비 지원사업’, ‘청년동아리 지원사업’, ‘청년렌터카 지원사업’, ‘하동형 청년통장 지원사업’, ‘심리정서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군수 공약사항으로 추진된 ‘청년위원 할당제’는 하동군 내 32개 위원회 중 24개 위원회에 청년위원을 배정해 청년들의 의견이 군정에 반영되도록 했다. ‘청년정책네트워크’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청년들이 각자의 관심 분야에서 활동하며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제안하고 있다.

청년 간 소통과 활동을 위한 공간 ‘하동청년센터’도 개관했다. ‘진교면 청년 거점 공간’은 총 14억 원의 예산으로 조성 중이며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의 실정에 맞춘 하동군의 다양한 사업들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군은 앞으로도 청년들과 소통하며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청년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