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하는 한글날 행사 개최
입력: 2024.10.08 16:23 / 수정: 2024.10.08 16:23

한글 이름 꾸미기 대회, 한국어 퀴즈대회 등으로 한글의 가치 널리 알려

계명대가 한글날을 기념해 8일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하는 한글 순서 배열 퀴즈대회를 하고 있다./계명대
계명대가 한글날을 기념해 8일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하는 한글 순서 배열 퀴즈대회를 하고 있다./계명대

[더팩트ㅣ대구=김승근 기자] 계명대가 제578돌 한글날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 이름 꾸미기 대회와 한국어 퀴즈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8일 계명대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하는 한글날 기념행사를 개최해 오는 가운데 올해도 한글퀴즈대회, 한글 이름 꾸미기대회 등을 개최했다.

우선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작품을 접수 받은 한글 이름 꾸미기대회는 26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하고 이를 그림으로 형상화해 한글과 한국문화를 담은 작품을 완성했다.

한글 이름 꾸미기 대회에서는 11개의 우수 작품이 선정돼 8일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은 자신의 이름을 한국문화와 접목해 형상화한 베트남의 레 칸 응웬(남·19)학생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중국의 이영위, 몽골의 빌렉뎀베렐 등 5명, 장려상은 카자흐스탄의 옐레우바 페리자트 등 5명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국어 퀴즈대회는 같은 날 12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O/X 퀴즈, 몸으로 단어 설명하기, 글자 순서 배열하기, 순간포착, 한국어 골든벨 및 받아쓰기 등 다양한 종목으로 진행됐다.

최종 우승은 우크라이나에서 유학 온 오스트로우스카 올가(여·21) 학생이 차지했다.

올가 학생은 "한글은 발음이나 쓰기가 어렵지만 알고 나면 정말 쉽고 아름다운 글자"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더욱 사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계명대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 같은 행사를 여는 이유는 이들이 한글을 재미있고 쉽게 익혀 유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심사를 맡은 민경모 국제처장은 "학생들이 한국문화와 한글을 조화롭게 표현한 우수한 작품들이 많았다"라며 "전문가 못지 않은 솜씨와 더불어 한글의 우수성을 뛰어나게 표현한 작품들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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