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검은 반도체 ‘김’ 양식장 90㏊ 신규 확대
입력: 2024.10.08 14:20 / 수정: 2024.10.08 14:20

지주식·부류식 양식장 신규 확보로 조미김 산업 경쟁력 강화

어민이 지주식 김 양식장에서 김 채취를 하고 있다. /홍성군
어민이 지주식 김 양식장에서 김 채취를 하고 있다. /홍성군

[더팩트ㅣ홍성=이정석 기자] 충남 홍성군은 김 양식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서부면 남다아리 지선에 지주식 1개소와 부류식 2개소 등 90㏊ 규모의 신규 양식장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확대 조성은 증가하는 국내외 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한 김 양식장 확대 개발 정책에 발맞춰 진행됐다. 해당 해역은 2021년부터 3년간의 시험연구어업을 통해 수온, 영양염류, 수심 등 수질환경이 김 양식에 최적임이 입증됐으며, 김 엽체의 성장도 또한 우수하여 김 양식 개발의 적지로 확인됐다.

이번 김 양식장 신규개발 면적 총 90㏊ 중 20㏊(지주식)와 50㏊(부류식)는 남당어촌계에서, 20㏊(부류식)은 광천김영어조합법인에서 면허를 받아 김 양식을 시작한다. 김은 수온이 낮아지는 9월 이후 김발에 김 포자를 붙이는 채묘 작업을 시작하고, 일반적으로 양식되는 품종인 방사무늬김은 채묘한 당해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화선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양식장 확대를 통해 홍성군이 주요 김 생산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앞으로도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면허 처분된 10㏊ 규모의 시범 양식장(홍성양식 제143호, 남당어촌계)에서는 약 5톤의 김이 생산됐다. 비록 초기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이번 대규모 양식장 확대와 어민들의 기술 숙련도 향상으로 생산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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