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승찬 의원실

[더팩트｜용인=김원태 기자] 군 간부의 직업 만족도가 최근 3년 새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준·부사관의 만족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부승찬 더불어민주당(경기 용인병) 의원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한국국방연구원(KIDA)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직업군인 신분으로 복무하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안정성, 장래성, 사회적 평가 등 모든 부문에서 만족도가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군 간부들이 직업군인 신분으로 복무하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2020년 조사에서는 '그렇다(긍정)'고 응답한 비율이 71.9%였으나 지난해 조사에서는 44.9%로 27.0%p 감소했다.

안정성의 경우도 2020년 68%에서 지난해 40.1%로 28.1%p, 사회적 평가는 39.9%에서 12.6%로 27.3%p, 장래성은 58.1%에서 27.0%로 15%p 각각 하락하는 등 군 간부들이 느끼는 복무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계급별 직업 만족도에서는 영관, 위관에 비해 준·부사관 계급에서 만족도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관급, 위관급은 2020년 대비 지난해 각각 16.2%p, 24%p 감소했고 준·부사관 계급의 만족도는 75.8%에서 44%로 31.8%p 감소했다. 4개 군별로는 지난해 기준 해군 간부의 직업 만족도가 36.8%로 가장 낮았고, 공군 간부의 만족도가 52.9%로 가장 높았다.

직업 만족도가 가장 크게 하락한 군은 육군으로, 2020년 79.2% 대비 지난해 49.6%로 3년 새 29.6%p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모든 군 간부들의 직업 만족도는 하락 추세였다.

부 의원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 간부는 물론 특히 만족도가 크게 하락한 준·부사관 계급의 불만족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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