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마켓 매출 상위 10% 평균 3억 2000만 원 vs 하위 10% 4200만 원"
입력: 2024.10.06 17:59 / 수정: 2024.10.06 17:59

김영진 국회의원 "전자상거래 활발...과세 사각지대 없어야"

김영진 국회의원./김영진 국회의원실
김영진 국회의원./김영진 국회의원실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SNS 마켓'의 평균 매출 상·하위 10%간 격차가 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을 신고한 SNS 마켓 사업자는 총 1051명으로 전년(705명)보다 49.1% 증가했다.

이들의 귀속 총수입금액(매출)은 944억 14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8983만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 7824만 원보다 14.8% 많은 액수다.

하지만 상·하위간 소득 격차는 컸다.

상위 10% 사업자 105명의 총 수입금액은 344억 2200만 원으로 전체의 36.5%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3억 2782만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수입에서 필요 경비를 뺀 종합소득액은 총 108억 81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1억 363만 원에 달했다.

반면, 하위 10% 사업자의 총수입은 45억 3200만 원에 그쳐 1인당 평균 4275만 원에 머물렀다. 종합소득액 역시 총 4500만 원으로, 평균 43만 원에 불과했다.

SNS 마켓 사업자란 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 채널로 물품 판매, 구매 알선·중개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 이들이다.

상품을 매입해 SNS를 통해 판매하는 것부터 제조업자의 의뢰를 받아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량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활동까지 다양한 거래 유형이 있다.

반복적으로 SNS에서 판매 및 중개 행위를 하면 'SNS 마켓업'으로 사업자등록을 해야 한다.

김영진 의원은 "소셜 미디어의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SNS 마켓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고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며 "신종 업종의 경우 사업자등록과 세금 신고가 미비한 경우가 많으므로 국세청은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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