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세계화장실협회 지원으로 라오스에 50번째 화장실 건립
입력: 2024.09.24 10:40 / 수정: 2024.09.24 10:40
23일 라오스 비엔티안 왓 시므앙 사원 공중화장실 준공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모든 인류가 누려야 할 권리인 ‘깨끗한 화장실’ 만드는 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수원시
23일 라오스 비엔티안 왓 시므앙 사원 공중화장실 준공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모든 인류가 누려야 할 권리인 ‘깨끗한 화장실’ 만드는 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수원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는 세계화장실협회(WTA) 지원으로 라오스 비엔티안 왓 시므앙 사원 ‘왓 시므앙 공중화장실’을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화장실은 WTA 지원으로 건립한 50번째 공중화장실로, 남녀화장실과 장애인화장실을 갖췄다.

WTA 회장인 이재준 수원시장은 23일 라오스에서 열린 WTA 제14차 정기이사회·임시총회에 앞서 화장실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시장은 "WTA가 모든 인류가 누려야 할 권리인 ‘깨끗한 화장실’을 만드는 데 함께하자"며 "아직도 전 세계 수많은 이가 깨끗한 화장실 사용을 당연한 권리인지도 모른 채 열악하게 살고 있다. 각 나라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하면 더 나은 화장실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전 세계 70억 인구 중에 절반 이상이 제대로 된 화장실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고, 5억 명은 노상에서 배변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 깨끗한 화장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WTA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WTA는 화장실 문화 운동에 적극적이었던 고 심재덕(1939~2009) 전 민선 1·2기 수원시장이 제안해 2007년 창립했다. 깨끗한 화장실로 세계인의 보건·위생 수준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WTA는 화장실이 부족하고 위생 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공중화장실을 짓는 ‘희망의 화장실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WTA는 2008~2009년 가나, 케냐,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 12곳 공중화장실 건립 지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9개국 50곳에 공중화장실을 지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해 5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TA 제6차 정기총회’에서 제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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