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에어컨 화재 77.8% 실외기서 발생
입력: 2024.09.20 14:15 / 수정: 2024.09.20 14:15

세종소방서 지난 3년간 세종에서 발생한 에어컨 화재 분석발표
전원선 연결부위 접촉불량 59%


에어컨 실외기화재 장면. /세종소방서
에어컨 실외기화재 장면. /세종소방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에서 발생한 에어컨 화재 중 77.8%가 실외기에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9%가 전원선 연결부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소방서(서장 김상진)는 아파트에서 많이 발생한 에어컨 화재 27건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20일 제시했다.

최근 3년간 세종소방서 관내에서 발생한 27건 화재 중 실외기실에서 21건, 거실과 방에서 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세종소방서 화재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21건의 실외기실 화재 중 59.3%인 16건이 전원선 연결부위 접촉 불량으로 인한 화재였다.

이는 진동 등으로 인한 전선 연결의 결속이 약화하거나 냉매 배관과 전기선 연결부위의 온도 차로 발생한 결로 등으로 인한 절연파괴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세종소방서는 개선 대책으로 에어컨 설치 시 전원선 연결부위에 커넥터 또는 압착 슬리브를 사용하고, 냉매 배관과 전원선을 분리 설치해 실외기실 화재위험성을 낮출 것을 제시했다.

김상진 서장은 "과학적인 화재원인 분석은 실효성 있는 예방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에어컨 화재분석자료를 관련부서와 공유해 제도 개선을 통한 유사 화재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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