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한·중·일·대만 반딧불이 전문가 학술 교류의 장 열려
입력: 2024.09.06 17:42 / 수정: 2024.09.06 17:42

'2024 반딧불이 국제환경심포지엄' 개최

무주반딧불축제 제전위원회는 2024 반딧불이 국제환경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무주군
무주반딧불축제 제전위원회는 2024 반딧불이 국제환경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무주군

[더팩트 | 무주=이경선 기자] '2024 반딧불이 국제환경심포지엄'이 6일 전북자치도 무주전통생활문화체험관에서 개최됐다.

무주반딧불축제 제전위원회(위원장 유송열)가 주최하고 한국반딧불이연구회(회장 남상호)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의 효율적인 보존을 위해 마련된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의 반딧불이 전문가들과 환경 관련 단체 회원,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개회식과 1부 국외 반딧불이 연구 및 보호 활동, 2부 국내 반딧불이 연구 및 보호 활동, 3부 종합토론, 4부 반딧불이와의 만남(현장 관찰)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에지마 츠토무 일본 러블리버 요도가와 네트워크 회장이 '도시의 반딧불이 부활'에 관한 내용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또 오가웅 대만 화범대학 박사가 '대만 반도체 기업의 사례 연구를 중심으로 반딧불이 복원 및 자원봉사자 참여에 관한 4자 간 협력'을, 섭뢰 중국 산동성 잠업연구소 박사가 '산동성 반딧불이 사육 및 기술 현황'을 발표했다.

2부에서는 한태만 국립공원연구원 박사가 'DNA 데이터로부터 추정된 한국 반딧불이 3종의 이소적 종분화'를, 김영규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 대표가 '용인시 운학천 유역 반딧불이 서식환경과 반딧불이 조사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종합토론은 남상호 대전대학교 총장(한국반딧불이 연구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앞서 발표된 주제들에 대해 전문가와 참석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오후 7시쯤 반딧불이 서식지로 이동해 무주지역 반딧불이 개체 수와 활동 등 생태 전반을 살피는 등 현장 관찰의 시간도 가졌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반딧불이 국제환경심포지엄은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 보호 방안을 고민하기 위한 자리로 자연과 인류가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 자리가 각국에서 연구 중인 반딧불이의 생태와 서식 환경, 복원 사업, 그리고 연구 기술에 관한 교류의 장이 되고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 여행이 펼쳐지는 제28회 무주반딧불축제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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