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이영호 기자] 충남대학교는 유용욱 교수와 도수희 명예교수의 저서가 ‘2024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은 최근 ‘2024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를 선정 발표한 가운데 충남대는 고고학과 유용욱 교수, 국어국문학과 도수희 명예교수의 저서가 선정됐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인문학(67종), 사회과학(114종), 한국학(39종), 자연과학(74종) 등 총 294종의 우수학술도서를 선정 발표했다.

고고학과 유용욱 교수의 저서 '임진-한탄강유역 구석기 연구(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23)'는 유용욱 교수가 직접 경기도 연천과 포천, 파주 현장에서 수습하고 지난 35년 동안 꾸준히 연구해 온 임진-한탄강 유역의 실물 고고자료를 중심으로 유물의 인식과 기술을 거쳐 이러한 유물의 성격을 자아낸 요인을 설명하고 있다.

또 이러한 고고현상에 내재하는 의미를 해석하는 4가지 단계를 명료하게 담아냈다. 유 교수는 구석기시대의 고고 자료를 그 자체로만 파악할 뿐 ‘한민족의 조상’이 남긴 ‘유구한 역사의 고대 문화유산’ 같은 감정적인 가치 부여를 지양했다. 유 교수는 2022년 '고고학 이론 껍질 깨기(사회평론, 2021)'이후 학술원 우수 도서 선정이 올해로 두 번째다.

국어국문학과 도수희 명예교수의 저서 '국어 음운변천사 연구(한국문화사, 2024)'는 도수희 명예교수가 오랫동안 국어 음운변천사를 강의하면서 수시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했거나 제기되는 문제를 논의한 글들의 모음이다.

도수희 명예교수는 이번 저서에서 음운변천사에서 변화규칙들의 경쟁성을 비롯한 문제들, 고대로부터 근·현대까지의 음운변화에 대한 여러 문제들, 훈민정음의 반치음(ㅿ) 및 병서와 모음조화에 대한 문제들, 지명어의 음운론적 해석과 지명·인명의 차자표기 해석법 등 4가지 핵심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음운론 기반의 국어학 연구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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