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 위반 차량 노리고 고의 사고…보험금 5억 가로챈 일당 검거
입력: 2024.09.03 17:03 / 수정: 2024.09.03 17:03

전국서 67회에 걸쳐 고의 사고…피의자 4명 구속·17명 불구속 입건

전주완산경찰서(경무관 서장 유오재)는 전주, 서울 경기 등 전국을 무대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일으켜 합의금 명목으로 수 억을 편취한 피의자 4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더팩트DB
전주완산경찰서(경무관 서장 유오재)는 전주, 서울 경기 등 전국을 무대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일으켜 합의금 명목으로 수 억을 편취한 피의자 4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더팩트DB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주완산경찰서(경무관 서장 유오재)는 전주, 서울 경기 등 전국을 무대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일으켜 합의금 명목으로 수 억을 편취한 피의자 4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찾아 진로 변경 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가속해 고의 충돌하는 방법으로 6년 동안 총 67회에 걸쳐 5억 2600만 원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A, B, C, D는 사회에서 알게 된 지인과 선후배들을 가담시켜 고의사고를 유도했고, 보험 지식을 활용해 보험사에 민원을 넣어 더 많은 보험금을 받아낸 후 도박 자금과 유흥비로 사용했다.

경찰은 전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조사하던 중 고의사고가 의심돼 여죄 수사로 이어졌고, 서울, 경기, 전주에서 저지른 이들의 범행을 하나씩 확인하며 교통사고 영상과 보험금 지급 이력 등을 분석해 끝까지 추적해 검거했다.

이번 사건은 도로에서 단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일으킨 후, 경미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진료를 받고 보험사에 각종 민원을 제기하면 쉽게 많은 합의금이 지급된다는 점을 악용해 피해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운전자들은 우연히 발생 되는 교통사고에서 고의사고가 의심되면 언제든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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