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축사 악취' 여수 도성마을, 대대적 환경 개선
입력: 2024.08.30 17:05 / 수정: 2024.08.30 17:05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선정…폐축사 철거 후 농지로 복원, 방취림 조성

악취문제로 수년간 민원이 제기돼 왔던 전남 여수시 율촌면 도성마을의 폐축사 모습./여수시
악취문제로 수년간 민원이 제기돼 왔던 전남 여수시 율촌면 도성마을의 폐축사 모습./여수시

[더팩트ㅣ여수=진규하 기자 ] 페축사들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 전남 여수시 율촌면 도성마을 주민들의 숙원인 악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총 1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축사, 폐건물 등 농촌 마을의 난개발과 유해 요소를 정비하고, 정비한 공간을 주민편의시설로 활용해 농촌 공간의 재생과 정주 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시는 국비 90억 원, 도비 27억 원, 시비 63억 원을 투입해 율촌 도성마을 일원 폐축사를 철거하여 농지로 복원할 방침이다.

또한 심각한 악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방취림을 조성하여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마을주민을 위한 ‘치유의 길’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사업 추진 일정을 협의해 올해 하반기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촌을 살고 싶은 농촌다운 공간으로 만드는 첫걸음으로, 도성마을 주민들의 50여 년 숙원이었던 악취 저감으로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촌이 삶터, 일터, 쉼터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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