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국비 1500억·지자체 1170억 지원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가 2024년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익산시 |
[더팩트 | 익산=홍문수 기자] 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가 2024년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대학-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갈 경쟁력 있는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한 ‘2024년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예비 지정된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행계획서, 대면 심사 평가를 통해 최종 10개 대학을 선정했다.
원광대·원광보건대는 세계적 수준의 생명산업 거점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양 대학의 역량을 결집하는 통합 모델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됐으며, 향후 5년간 1500억 원의 국비 지원을 확보해 지자체와 함께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서게 됐다.
원광대·원광보건대 글로컬대학 비전인 생명산업 거점 대학으로의 도약은 전북도의 생명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익산시, 부안군, 임실군 등 지자체 발전과 더불어 원광대·원광보건대가 국가 생명산업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대학은 지역사회와 세계를 연결하며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을 통해 양 대학의 강점인 의료 및 보건 전(全) 분야 학과 보유 역량과 RIS농생명·바이오 중심 대학 역량을 결집해 건강하게 살고(의생명), 안전하게 먹고(농생명), 행복하게 누리는(생명서비스)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 내 지·산·학·병·연과의 협력 기반으로 하는 집적화 단지(W.I.T.H.밸리)를 구축해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의 농·생명 클러스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주력해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소와 협력을 강화하고, ODA사업과 연계한 국제협력과 아울러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대학 및 연구소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외 장단기 유학 프로그램인 L2G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하고, ODA 기반의 유학생 유치, K-MED 성과의 글로벌 확산, 세계농업대학 설립 등을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원광대·원광보건대는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서에 추진 과제로 생명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통합WON UNIV. 출범, 생명산업 중심 학사체계 재구조화, 생명존중 학사제도 대혁신, 생명산업 R&BD 전문인재 양성, W.I.T.H. 밸리, 생명산업 생태계 허브화, 생명보듬 거점 대학 구현, 글로벌 생명산업 인재 양성을 제시하며 생명산업 혁신 방향의 독창성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통합 원광대의 글로컬대학 선정에는 생명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대학 통합의 혁신과 함께 지자체와의 협력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재정 상황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도 통합 원광대가 과감한 혁신을 통해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전북특별자치도' 실현의 혁신 엔진이 될 수 있도록 5년의 사업 기간 동안 7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익산시, 임실군, 부안군 등 시군에서도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해 420억 원을 지원함으로써 지자체에서만 총 1170억 원의 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전북도는 앞으로 통합 원광대와 함께 생명산업 분야 인재 양성 및 R&D, 산학협력 등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익산의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와 연계해 기업 유치 및 지역 정주형 인력 양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통합 원광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선정은 지난해 RIS, RISE 시범지역, 전북대 글로컬대학 및 올해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교육을 통한 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해 가고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와 사립대학의 중심인 통합 원광대학교가 연이어 글로컬대학에 지정됨에 따라 지역 발전의 양 날개가 되어 힘차게 비상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은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는 지-산-학 협력체계를 긴밀히 구축하고 함께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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