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제21회 악성 옥보고 전국 거문고 경연대회 포스터. /남원시 |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통예술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고장 전북 남원에서 '제21회 악성 옥보고 전국 거문고 경연대회'가 오는 31일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고 시가 28일 밝혔다.
거문고는 예로부터 백악지장이라고 해서 일백 가지 악기 중에서 최고의 악기로 불리던 현악기다.
악성 옥보고 선생은 신라 경덕왕 때 육두품에 속하는 귀족이었음에도 거문고를 들고 지리산의 운상원(지금의 남원 운봉)에 들어가 50여 년 동안 거문고를 연구하고, 30여 곡이 넘는 거문고 가락을 작곡하여 우리 음악의 기틀을 다졌다.
남원시와 ㈔악성옥보고 기념사업회에서는 그 뜻을 기리고, 전통국악을 널리 발전 보급시키고 거문고를 배우는 학생과 연주가들에게 서로의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연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이번 옥보고 거문고 경연대회는 명인부·일반부·고등부·중등부·신인부로 진행되며, 부대행사로는 악기장의 거문고 제작 시연·거문고 연주 체험·거문고 모형 만들기가 진행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악성 옥보고 선생의 맥을 잇는 경연대회를 통해 거문고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주역들이 많이 참여해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맘껏 뽑내길 바란다"며 "국악을 사랑하는 관광객 및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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