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 일원서
‘2024 강경 문화유산 야행' 포스터. /논산시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아름다운 강경의 비경과 역사 속 이야기를 간직한 국가유산을 만나는 특별한 여름밤이 찾아온다.
충남 논산시는 ‘2024 강경 문화유산 야행-사라진 물길을 밝히다’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야행은 ‘사라진 물길을 밝히다’라는 부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강경의 물길’을 테마로 과거 수상도시로서 번성했던 강경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시는 물길의 시작점이자 강경 포구가 내려다보이는 옥녀봉부터 강경 갑문, 강경노동조합 일원 등 과거 물길이 다녔던 장소 등에 환히 불을 밝혀 풍요로웠던 강경의 과거를 표현했다.
또한 근대문화역사거리 일원에 조명을 설치해 근대화의 거점이자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강경 그 자체가 역사의 산증인임을 나타냈다.
야행을 찾은 관람객들은 조명으로 밝힌 과거 강경의 물길을 따라 곳곳에 산재되어있는 근대문화건축물과 국가유산과 더불어 일본 역사 거부 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을 선도했던 강경의 ‘항일정신’과 ‘성 김대건 신부’의 여정 등 어디에서도 보고 들을 수 없는 강경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근대 강경인의 낭만을 담은 강경물길 퍼레이드, 강경살롱 등을 통해 밴드, 스윙 댄스의 공연을 선보여 모두의 흥을 끌어올린다.
'그때 우리는', '달빛 그림자극장', '강경상인 놀이터' 는 어린아이들이 강경의 옛날모습을 체험하고, 역사적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연극,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아이부터 부모님까지 다시 한번 역사적 가치를 품은 강경을 직접 느끼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강경비어, 강경노포, 강경구절판 등 강경의 특산품인 젓갈을 활용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금강의 일몰과 강경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야영 체험 등 맛과 멋이 넘치는 시간으로 채워나갈 예정이다.
시는 폭염 우려 속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방문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 내 일부 건물을 휴게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강경은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공간이다.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현재 근대역사문화거리 활성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청년창업기업들이 유입되며 활기를 띄고 과거의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이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논산만의 색깔로 문화‧관광사업을 아름답게 꽃피워내겠다"며 "아름다운 강경의 맛과 멋에 매료되는 시간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4 강경문화유산 야행’의 개막식 행사는 오는 30일 오후 7시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 광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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