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무주산골영화제', 지역 대표 축제로 '도약'
입력: 2024.07.31 13:38 / 수정: 2024.07.31 13:38

제12회 영화제, 총관객 수 3만 5000명·경제적 파급 효과 179억 4000만 원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열린 가수 이무진 축하공연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무주군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열린 가수 이무진 축하공연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무주군

[더팩트 | 무주=이경선 기자] 무주산골영화제가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무주산골문화재단 측은 △영화제 기간 축소(5일→3~4일) 검토 △국제영화제로의 확장 방식 구상 △무주군민과 함께 하는 일상화 프로젝트 지속 추진 등의 계획을 밝히며 영화제 전반에 대한 재정비 의사를 31일 밝혔다.

계획은 자연 힐링 영화제로서 그간 무주산골영화제가 쌓아온 인식을 확고히 하고 경제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으로,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결과를 분석해 반영했다.

지난 6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총 3만 5000명(경제적 파급 효과 179억 4000여만 원)을 불러 모았던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는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 등 실내외 7개 상영관에서 21개국 96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영화 프로그램(만족도 86%)과 부대 이벤트(만족도 86%), 유료화, 홍보·마케팅, 안전 패키지 등 행사 전반에서 관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실제 영화제 기간 중 실시했던 관객 만족도 설문조사(2024년 6월 5~8일, 무주예체문화관 1층 안내데스크 방문객 618명 대상)에 따르면 관객의 81%가 여성, 주요 연령층은 20(33%)대~30(48%)대, 2인 동반 57%, 3인 이상 동반 33%, 1인 방문객 10%였다.

서울·경기권에서 온 방문객이 50%에 달했으며 이어 전북 10%, 대전 7% 순이었다. 처음 방문한 관객은 60%, 2회 이상 관객은 40%로 나타났다.

1박 이상 체류 관객도 80%에 달했으며 66%가 자차 이용 관객이었다.

조사 대상 인원의 86%가 무주를, 92%가 무주산골영화제를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숙박시설 부족과 대중교통 편의시설 티켓 구매 시스템 불편 등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황인홍 무주군수(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장)는 "산골영화제는 앞으로도 자연특별시 무주라 개최·가능한 대체 불가 영화축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갈 것"이라며 "그 정체성을 바탕으로 무주산골영화제만의 차별화, 도약 방안을 모색해 이로 인한 지역 경쟁력 또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군수는 이어 "그 시작점이 바로 13회 영화제가 될 것"이라며 "초여름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특화 영화제로서 시대와 트렌드, 관객 변화에 대응하려는 노력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재방문 관객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 숙박 및 교통수단의 개선 등에도 주력할 뜻을 확고히 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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