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빅토르 화백 초대전, 운남 별밤미술관에서 열린다
입력: 2024.07.29 10:04 / 수정: 2024.08.02 11:29

고려인마을 정착 후 완성작 중 수채화 4점 전시
고려인 정체성과 카자흐스탄 대한민국 유물에 대한 인상 담아


올해 초 고려인마을에 영구 정착한 문 빅토르 화백의 초대전이 오는 8월 5일부터 9월 26일까지 광주 광산구 운남 별밤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문 화백과 우수리스크의 우리 할아버지 작품 / 더팩트 DB
올해 초 고려인마을에 영구 정착한 문 빅토르 화백의 초대전이 오는 8월 5일부터 9월 26일까지 광주 광산구 운남 별밤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문 화백과 '우수리스크의 우리 할아버지' 작품 / 더팩트 DB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운남 별밤미술관에서 문 빅토르 초대전이 8월 5일부터 9월 26일까지 열린다.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문 빅토르 화백의 ‘박람회 15번, 고관의 외교, 마스크, 오트라르의 노래’ 4점의 수채화 작품을 선보인다.

문 화백은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난 고려인 3세로 올 초 대한미국으로 영구 귀국해 현재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고려인마을 문 빅토르 미술관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한국에 들어온 후 그린 작품들로 한국의 전통 사물을 고유의 멋과 색감으로 표현했으며 카자흐스탄과 대한민국의 유물을 비교한 후의 인상을 담았다.

특히 ‘박람회 15번’과 ‘마스크’는 고려인의 민족성과 뿌리에 대한 고뇌가 담긴 작품으로 알려졌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문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 이어 인천 한국이민사박물관과 미국 뉴욕 10번가 인근 여러 미술관에서 초대전이 실시될 예정이다.

문 화백은 "고려인마을 영구 귀환 후 완성한 작품들 중 수채화 일부를 광주 시민들에게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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