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전경./ 구미시의회 |
[더팩트┃구미=박영우 기자] 경북 구미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 선거가 국회의원 보좌관의 개입 의혹과 함께 갑질 폭로까지 이어지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23일 한 지역언론은 '구자근 국회의원(국민의힘, 구미시 갑)의 보좌관 A씨가 5선인 B의원을 의장으로 지명하고, 의장 선거 시 투표용지를 공개하자는 부정투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사는 '투표한 용지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알 수 있게 공유하자는 의견이 갑 지역구 의원들 간의 여러차례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덧붙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위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비열한 부정선거의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며, '공정한 선거를 통해 신뢰받는 구미시의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경실련은 구미시의회에 출마 의사를 밝힌 C의원에 대한 갑질과 성희롱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혹에 C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한 의견 교환 과정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건"이라며 "관련 공무원도 폭행이 없었다고 밝혔고, 성희롱 의혹은 익명으로 작성된 글로 사실무근이다. 수사기관에서 진상을 명확히 밝히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B의원을 의장으로 지명하고 부정투표를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보좌관 A씨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국회의원 사무실은 이 의혹에 대해 알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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