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대구·경북 지역 돼지 일시이동 중지
입력: 2024.06.16 12:40 / 수정: 2024.06.16 12:40
영천시청 전경./영천시
영천시청 전경./영천시

[더팩트ㅣ영천=김채은 기자] 경북 영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지난 16일 영덕의 양돈농장 이후 경북에서는 두번째다.

16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영천시 화남면의 한 돼지농가 돼지 16마리에게 ASF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돼지 2만 46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축주는 전날 오전 11시쯤 사육하고 있던 모돈 15마리가 폐사하는 등 식욕부진을 보이자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돼지들은 지난 11일 출하 전에는 음성으로 판정이 났던 돼지였다.

방역당국은 대구·경북에 있는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고, 농장 일제 소독 및 상황대책회의에 들어갔다.

가축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농장 및 축산관계 시설 소독을 강화하고, 농장 인근 야생멧돼지 기피제 살포 및 멧돼지 포획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준 경북 2곳, 인천 5곳, 경기 18곳, 강원 17곳 등 전국 42 곳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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