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6월 28일 용인에서 '개막'
입력: 2024.04.07 13:14 / 수정: 2024.04.07 13:14

26일 간 연극인들 화려한 축제 이어져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홍보물./용인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홍보물./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가 6월 경기 용인에서 막을 올린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번 연극제는 용인시와 경기도,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와 대한민국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해 6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26일 동안 진행된다.

주제는 ‘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이다.

연극제 대회장은 이상일 용인시장이, 명예대회장은 이순재 원로배우가 맡았다. 배우 임동진·이정길·서인석·정혜선·백일섭·이재용과 뮤지컬 배우 민우혁 등은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지난 1983년에 시작된 연극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다.

전국 16개 광역시‧도를 대표하는 극단과 연극인들이 용인 곳곳에 마련된 무대에 오른다.

특히 용인문화재단 포은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총체극 ‘처인성’이 관객을 만난다.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 한원식 회장과 용인문화재단 김혁수 대표이사가 집필한 ‘처인성’은 지난 1232년 몽골의 2차 침략 당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에서 벌어진 전투를 연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당시 몽골군을 물리친 격전지 처인성은 현재 용인특례시의 ‘처인구’ 지명의 기원이 됐다.

또 7월 8~14일 포은아트홀 대공연장에서는 신진 연극인들의 축제 ‘네트워킹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과 그리스의 합동공연인 ‘안티고네’는 같은 달 15일 수지구 풍덕천동에 있는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 무대를 장식한다. ‘안티고네’는 고대 그리스 비극 시인으로 유명한 ‘소포클레스’의 작품이다.

7월16일부터 7일간 포은아트홀 대공연장과 용인문예회관 처인홀 등에서는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함께 진행된다. 연극에 열정을 가진 대학생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한국 연극계의 발전을 위한 100인 토론회, 아카이브전, 용인르네상스 광장축제, 전야제 등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시는 연극제에 이어 8월31일부터 9월9일까지 용인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제3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를 열어 아마추어 연극인들이 실력을 뽐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연극제는 용인의 품격과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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