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도가 최근 5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 동참을 당부했다.
최근 홍성과 당진 등에서 산불이 발생해 1647ha가 소실되면서 이재민 89명이 발생하고, 주택 등 183동이 피해를 입었다. 가축의 경우 돼지 850마리 등 총 8만1153만 마리가 폐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홍성 등 산불로 큰 피해를 본 10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이재민들은 생계비와 주거비, 구호비 등 생활안전지원금 70%, 피해수습지원 10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생계비는 4인 가구 기준 월 162만원, 주거비는 전파 1600만원, 반파 800만원, 세입자 600만원 등이다.
주택이 소실된 이재민 중 LH공공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할 경우 보증금을 면제하고, 임대료를 재해구호기금으로 최대 2년동안 지원한다. 임시주거용 조립주택을 희망하는 경우 최대 4000만원을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10일 도는 8개 기관·기업으로부터 7억6000만원의 성금을 전달받았다.
성금은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3억원 △충남개발공사 3억원 △도원이엔씨 1억원 △공주대 DSC모빌리티소부장사업본부 2000만원 △덕운 1000만원 △대전세종충남 아스콘공업협동조합 1000만원 △티제이서비스 1000만원 △청명환경시스템 1000만원 등 총 7억6000만원이다.
도는 성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피해 주민이 원하는 만큼 복구 지원을 할 수 없고, 규정상 지급할 수 없는 상황도 있는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성금 모금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피해 주민들이 최대한 원하는 형태로 지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며 "헬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소방차도 화재 현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복구과정에서 인도를 개선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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