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신안=홍정열 기자] 전남 신안군이 가거도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만들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18일 신안군에 따르면 가거도는 올해 정부에서 지정한 올해의 섬 1호로 선정됐다. 그동안 가거도는 거리가 멀어 섬 중에서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신안군은 이러한 가거도의 거리감을 극복하고 모든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섬을 만들기 위해 실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달 중 올해의 섬 선포식을 갖고 '대한민국 올해의 섬은 어디?'퀴즈 이벤트, 홍보 팸투어 등을 실행한다.
여기에 가거도 페스타와 200억원 규모의 관광인프라 확충 등의 마스터플랜도 마련한다.
신안군은 우선 10만원에 달하는 왕복 운임을 50% 지원되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여객사 자체적으로 5~10% 할인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를 구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10명 이상 가거도 여행시 1인당 현금 1만5000원을 지원한다. 올 한해는 여행사를 포함한 산악회, 낚시 동호회 등 일반단체도 포함된다.
또한 대규모 축제를 상반기에 개최한다. 이와 함께 캠핑장 조성 및 영해 기점 상징 조형물 설치 등 산책길도 정비한다. 연말 단 한 번 보내는 우편물 우체통도 새롭게 단장한다.
가거도는 목포에서 뱃길로 3시간 30분 소요된다. 하지만 ‘사람이 가히 살만하다’는 아름다운 뜻을 지녔다.
박우량 군수는 "가거도는 독도와 함께 대한민국의 소중한 국토다. 올해의 섬 1호 선정을 계기로 모든 국민들이 평생 꼭 한 번쯤은 방문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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