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내년 충북지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학생에게 제공되는 무상급식 1인당 평균 단가가 올해보다 27.5% 오른다.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무상급식 식품비를 6대 4 비율로 분담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민선 7기 충복도와 충북도교육청이 합의했던 75.7 대 24.3에 비해 도의 분담 비율은 줄고, 도교육청의 부담은 늘어난 것이다.
양 기관은 서로 통 크게 양보함에 따라 원만하고 신속하게 합의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 초등학교 식품비 단가는 올해 2261원에서 2826원, 중학교는 2742원에서 3626원, 고교는 3090원에서 3872원, 특수학교는 3770원에서 399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충북의 내년도 무상급식 식품비는 총 1012억 원으로 올해 800억6000만 원보다 215억원 늘었다.
충북도가 분담할 600억여 원은 도와 시·군이 다시 4대 6으로 나눠 부담한다.

또 무상급식 인건비와 운영비 등은 종전처럼 충북도교육청이 전액 부담키로 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민선 8기 무상급식 식품비 분담 합의로 충북 학생들이 도 단위 지역 중 최고 단가의 급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환 지사는 "미래 세대 아이들을 위한 사안에 있어 기관 사이의 의견 차이가 없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사업에 도교육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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