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박상돈 국민의힘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10일 ‘교통특별시 천안’을 주제로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 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 남부권 광역·내부도로망 건설을 중심으로 교통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시장으로 재직하며 천안의 교통을 단순히 보완하는 것을 넘어 개혁의 수준까지 개선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그 결과 17년 만의 수도권 전철 시내버스 환승, 부성역 신설, 20년 임시 역사였던 천안역 증·개축 재추진, 천안형 외곽순환도로 4개 도로 개설을 위한 1조원 규모의 국비 확보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어 "GTX-C노선 천안역 연장,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 각종 교통현안도 윤석열 정부 정책과제에 반영시켰다"며 "하지만 최고의 교통복지를 제공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부권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 정체 해결을 위한 ‘남부권 광역·내부도로망 건설’공약도 제시됐다.
남부권 광역·내부도로망 건설의 주요 내용은 △천안6산단 진입도록 확장 △풍세·신방 간 도로 신설 △풍세로 확장 △광풍로 확장 및 남부대로 접속부 개선 △청삼교차로 입체화 △신방-목천간 연결도로 개설 등이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천안역 연장 △천안형 외곽순환도로 구축 △부성역 신설 조속 추진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및 청수역 신설 등 14개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박상돈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발표한 7개 도로 총 27.4㎞의 남부권 광역·내부 도로망 구축을 위해서는 88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산업단지 지원에 관한 운영 지침과 ‘광역도시개발에 따른 원인자부담 원칙’ 등에 따라 이번 사업이 전액 국비로 진행되는 만큼 절약된 시민의 세금은 시민을 위한 다른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통은 시민의 발이자 천안의 근본"이라며 "수도권을 뛰어넘는 교통복지를 제공하겠다는 신념과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교통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노력을 더해 반드시 ‘교통 특별시 천안’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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