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월 4일은 검찰총장 내려놓은날…자유민주주의 최선 다짐"
입력: 2022.03.04 10:27 / 수정: 2022.03.04 10:27

이날 오전 8시쯤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서 투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인 4일 오전 9시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투표했다./부산=조탁만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인 4일 오전 9시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투표했다./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인 4일 오전 8시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인근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경찰관 32명, 기동대 1개 중대, 여경2개팀(10명) 등 경찰 인력 배치돼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이날 9시쯤 윤 후보가 체크 무늬 옅은색 넥타이를 메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사전투표장으로 들어가 한표를 행사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인 4일 오전 9시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투표했다./부산=조탁만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시작일인 4일 오전 9시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투표했다./부산=조탁만 기자.

투표를 마친 윤 후보는 곧바로 유엔기념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 후보는 사전투표와 달리 유엔기념공원에 방문할 당시 검은색 넥타이를 멨다.

윤 후보는 기자들고 만나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여 년 전에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네다. 감회가 좀 새롭다"며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오늘 차를 타고 오면서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이다"면서 "작년 3월 4일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그리고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이 상황에서 도저히 더 이상 검찰총장으로서의 법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날도 마지막에 대검찰청 정문을 나오면서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을 이제 닷새 남겨놓은 이 시점에 UN묘지를 방문하면서 생각해 보니 바로 작년 오늘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기자들고 만나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여 년 전에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네다. 감회가가 좀 새롭다며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기자들고 만나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여 년 전에 부산에 근무할 때 살던 동네다. 감회가가 좀 새롭다"며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이날 투표를 마친 윤 후보는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사하구, 사상구, 북구 구포시장 등지에서 부산 지역 지지자들과 만난 뒤 오후엔 경북 경주와 경산, 대구 달서구, 경북 안동과 영주로 자리를 옮겨 유세를 이어간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막판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이번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40분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각각 투표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은 모두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직접 투표장에 나섰는데, 이 또한 2030 세대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실제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유권자가 분산돼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캐스팅 보트인 2030 표심의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선 후보 배우자들 행보에도 눈길이 간다.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자택인근에서 사전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 후보는 이날 배우자, 아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다.

한편, 이번 대선 사전투표는 4~5일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데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붙은 관공서 혹은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한 뒤 가까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하면 된다. 사전투표소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날 투표를 마친 윤 후보는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사하구, 사상구, 북구 구포시장 등지에서 부산 지역 지지자들과 만난 뒤 오후엔 경북 경주와 경산, 대구 달서구, 경북 안동과 영주로 자리를 옮겨 유세를 이어간다./부산=조탁만 기자.
이날 투표를 마친 윤 후보는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사하구, 사상구, 북구 구포시장 등지에서 부산 지역 지지자들과 만난 뒤 오후엔 경북 경주와 경산, 대구 달서구, 경북 안동과 영주로 자리를 옮겨 유세를 이어간다./부산=조탁만 기자.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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