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전문관이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올린 사과 영상의 모습. / 충주시 유튜브 채널 캡쳐.

[더팩트 | 충주=김성서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 결과를 두고 논란이 인 가운데 중국 국가대표팀의 김선태 감독과 동명이인인 충북 충주시 유튜브 김선태 전문관(행정 7급)이 유튜브에 사과 영상을 올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충주시에 따르면 김 전문관은 최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김선태입니다"라는 제목의 10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입장 표명 요청이 많아 저의 입장을 밝힌다’는 설명이 달렸다. 검은 옷을 입은 채 ‘충주시 유튜브 감독 김선태’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전문관은 "최근 발생한 일들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업로드 된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 3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댓글도 1200개를 넘어섰다. ‘짧고 굵은 해명 감사하다’, ‘날카롭게 소재를 낚아채는 공무원이 놀랍다’, ‘잘못한 점이 없지만 죄송하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공무원의 애환을 느꼈다’는 등 대부분 응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잇따라 나오며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이 중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실격된 자리를 중국 선수들이 차지하면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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