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최고
입력: 2022.02.01 13:59 / 수정: 2022.02.01 13:59

11월 누계 7505명…2020년 총 출생아 수보다 많아

광주광역시 출생아 수가 매월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 출생아 수가 매월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광역시 제공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광주광역시 출생아 수가 매월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광주시의 11월 출생아수는 658명으로 2020년 동월(540명) 대비 21.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까지 출생아 수가 7505명으로 2020년 같은 기간 6754명보다 11.1%(751명) 증가한 것은 물론 2020년 총출생아수 7318명보다도 187명 늘어났다.

지난해 11월까지 전국 출생아수 누계는 24만401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5만2696명에 비해 3.4%(8680명) 감소한 반면 광주시의 출생아수는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청년인구 유출, 혼인건수 감소 등으로 광주시의 출생아수는 2015년 1만2000명대에서 매년 1000명 이상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급기야 2020년에는 7000명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광주시 2021년 출생아수는 6년 만에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월 총 출생아수가 광주만 유일하게 2020년 총 출생아수를 초과했다.

광주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저출산 극복을 위해 2019년부터 3년여 간 꾸준히 추진해온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편한 광주’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광주출생육아수당은 출생축하금(100만원) 8139명과 육아수당(월 20만원) 16만7505명에게 총 416억원을 지급했으며, 혼부부에게 첫아이 임신을 위한 건강검진비를 320세대에 지원해 23쌍의 부부가 임신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난임으로 고통받는 가정에 정부지원을 넘어 연간 최대 4회 난임시술비를 추가 지원해 지난해만 903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올해 처음 도입한 ‘임신부 막달 가사돌봄서비스는 1월에만 180명 이상이 신청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 이용률이 전년 대비 226% 이상 증가했으며, 맞벌이 가정 등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이용률도 125% 증가하는 등 긴급, 틈새 돌봄 서비스가 톡톡한 역할을 했다.

곽현미 시 여성가족국장은 "지난해에는 신혼부부와 임신부 배려를 중점으로 추진한 결과, 11개월 연속 출생아수 증가라는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시민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고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편한 광주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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