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사업장 집단감염 초교로 전파…광주·전남 32명 확진
입력: 2021.11.09 10:09 / 수정: 2021.11.09 10:09
광주에서 대기업 사업장 관련 n차 감염과 전남 식품공장의 집단 감염 여파가 잇따르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2명이 늘었다. 코로나19 방역요원이 검체검사를 하고있다./더팩트DB
광주에서 대기업 사업장 관련 n차 감염과 전남 식품공장의 집단 감염 여파가 잇따르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2명이 늘었다. 코로나19 방역요원이 검체검사를 하고있다./더팩트DB

전남 나주 식품공장 내 직원 감염 잇따라 총 58명 확진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에서 대기업 사업장 관련 n차 감염과 전남 식품공장의 집단 감염 여파가 잇따르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2명이 늘었다.

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11명(5498~5508번), 전남 21명(3737~3757번)이다.

광주 지역 신규 감염자는 △광산구 대기업 사업장 관련 4명 △타 지역 확진자(전남·인천) 접촉 4명 △기존 지역 확진자 접촉 2명 △직업소개소 행정명령 1명(자가 격리 중 확진) 등이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소재 대기업 사업장 관련 확산세가 n차 감염으로 이어졌다.

대기업 사업장 직원 자녀에 이어 같은 초등학교 1학년생 1명도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전날 2개 초등학교, 1개 중학교 학생·교직원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추가 감염 사실을 파악했다.

이로써 지난 6일 이후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직원 11명·가족 6명·연쇄 감염 1명)으로 늘었다.

또 지역 안팎 확진자와의 가족·지인간 일상 접촉을 통해 6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도 직업소개소 의무 검사 대상자 중 자가격리자 1명이 확진으로 판명됐다.

합숙생활 등으로 확진 사례가 잇따른 나온 광산구 모 초등학교 축구부 관련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전남에서는 5개 시·군에서 확진자 21명이 추가 발생했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나주 13명, 순천 3명, 여수·완도 각 2명, 진도 1명 등이다.

나주 확진자 13명 중 12명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식품공장 관련 집단 감염 사례다. 지난 4일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3651번째 환자의 직장동료들이다. 모두 자가 격리 중 확진 사례다.

이로써 식품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58명(외국인 직원 47명 포함)으로 늘었다.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이며 아직 가족·지인 등 연쇄 감염으로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순천에선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후 선제 검사를 받은 시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구체적인 감염 경위를 알 수 없다. 서울 송파구 확진자와 가족간 접촉을 한 1명도 양성으로 드러났다.

여수에서는 유증상자, 확진자의 가족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도에선 기존 확진자의 지인, 직장동료 등이 방역망 내에서 임시 격리 또는 수동 감시 대상자 관리 도중 감염 사실이 파악됐다. 접촉자 규모는 많지 않아 확산 위험이 크지 않다.

이 밖에도 진도에선 지인인 기존 확진자와의 일상 접촉을 통해 1명이 추가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역학 조사를 벌여 구체적 감염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동선·접촉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추가 감염 확산 방지에 힘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모임 등이 많아지면서 사업장 집단감염을 비롯해 일상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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