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기관·단체, '수승대 지정명칭 현행 유지' 공동건의문 채택
입력: 2021.09.24 15:40 / 수정: 2021.09.24 15:40
거창군은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문화재청의 ‘거창 수승대 명칭변경 예고와 관련해 지역 기관․단체 의견수렴 간담회를 갖고 있다./거창군 제공
거창군은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문화재청의 ‘거창 수승대 명칭변경 예고'와 관련해 지역 기관․단체 의견수렴 간담회를 갖고 있다./거창군 제공

[더팩트ㅣ거창=이경구 기자] 경남 거창군은 문화재청의 '수승대 명칭변경 예고'와 관련해 기관·단체 의견수렴 간담회를 갖고 공동건의문과 주민 의견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거창군은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군수, 군의회 의장, 도의회 의원,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 수승대 명칭변경 예고 관련 기관·단체 의견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지난 6일 문화재청이 거창 '수승대'를 '수송대'로 지정명칭을 변경하겠다는 예고에 대응하기 위해 거창군 기관·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 사안에 대해 의견 및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문화재청이 군과의 사전 의견수렴이나 협의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명칭 변경 예고를 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각계각층의 주민의견을 수렴해 문화재청에 전달할 것을 주문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거창 수승대 지정명칭 현행 유지'를 주장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27일 주민 의견서와 함께 문화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퇴계 이황의 제명시를 따라 지어 지금까지 사용해 오는 거창 '수승대'를 그 이전 삼국시대부터 '수송대'로 알려져 왔다는 역사 고증과 검토 결과에 따라 명칭을 변경한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관계 전문가의 검토와 자문회의를 거쳐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으로 문화재 명칭변경 사항을 10월 5일까지 공고해 예고기간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구인모 군수는 "문화재청의 일방적 수승대 명칭 변경 예고가 매우 유감스럽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거창 수승대가 우리 군에 더없이 소중한 자산임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며 "수승대 명칭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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