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건보공단, 지역본부 신설로 특공 후 직원 절반 떠나
입력: 2021.06.11 15:59 / 수정: 2021.06.11 15:59
국민연금공단./더팩트 DB
국민연금공단./더팩트 DB

국민연금 11명, 건보 17명 세종인데도 특공..."순환 근무로 직원 이동 불가피"

[더팩트 | 세종=이훈학 기자] 국민연금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세종시에 지역본부를 신설하면서 아파트 특별공급(특공)을 받았던 임직원 중 절반이 근무지를 이동하거나 퇴직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본부와 세종지사를 통합한 대전세종지역본부를 세종시 아름동에 세워진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특공 대상 기관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전세종지역본부 소속 81명, 세종지사 11명, 세종 콜센터 소속 15명 등 모두 107명의 임직원이 공단으로부터 특공확인서를 발급받았다.

하지만 이들 중 65명은 근무지를 옮겼고, 3명은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39명은 현재 본부와 세종 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권 의원실 관계자는 "세종에서 특공을 받은 뒤 떠나는 직원들에 대한 관리가 소홀했던 것 같다"며 "특공 제도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지만 국민 정서에 납득이 되지 않는 이 제도의 허점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지역인데도 시내 이전을 했다는 이유로 특공을 받은 임직원들도 있다. 세종시 어진동에 있던 세종지사가 대전지역본부와 통합하면서 아름동에 있는 신사옥으로 이전하자 세종지사 소속 직원 11명이 특공을 받은 것이다.

국민연금은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전국 단위로 지사를 운영 중으로 직원들은 순환 근무를 하고 있다"면서 "세종 외 지역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고 다시 세종지역에 근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공단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세종시에 지사를 설치하고 운영 중으로 특공 대상기관 지정 여부는 관련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도 2018년 7월 대전지역본부와 세종지사를 세종시로 통합한 대전충청지역본부를 신설해 세종시로 이전했다는 명목으로 특공 대상 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대전지역본부 소속 145명과 세종지사 소속 17명의 직원이 특공을 받았지만 이 중 73명이 다른 근무지로 이동했으며 9명이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직원들이 최대 5년마다 순환 근무를 하게 돼 있어 근무지를 이동할 수밖에 없다"며 "세종시를 떠났다가 다시 세종시로 발령이 나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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