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규를 아시나요" 괴산서 약용식물 보급나선 농업법인
  • 장동열 기자
  • 입력: 2021.05.30 13:51 / 수정: 2021.05.30 13:51
약용식물로 알려진 금화규 꽃. / 농업법인고운블랙 제공
약용식물로 알려진 금화규 꽃. / 농업법인고운블랙 제공

고운블랙, 유기농 제품 만들어 괴산엑스포 참여…"버릴 게 없는 식물"[더팩트 | 괴산=장동열 기자] "꽃은 물론이고 줄기부터 잎과 뿌리까지 모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약용식물입니다. 몸에 너무 좋은 데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충북 괴산군 불정면의 농업법인고운블랙이 유기농 ‘금화규(닥풀)’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0일 이 농업법인에 따르면 지난 28일 제2회 충북금화규협회 총회를 열어 ‘금화규산업발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장, 차선우 전 금산국제약초연구소장, 재배농 등이 참석해 향후 도내 금화규 재배와 상품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토의했다.

참석자들은 "뿌리와 줄기, 잎, 꽃 등 모든 것이 약용으로 이용되는 금화규는 효능이 뛰어난데 일반인들이 너무 모른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금화규는 올레산, 비타민 E, 셀레늄 등의 기능성 물질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콜라겐이 기능성 성분으로 주목받으면서 식물성 콜라겐이 풍부한 금화규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28일 괴산군 불정면 신흥리에서 열린 제2회 충북금화규협회 총회에서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장이 금화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윤 학장은 금화규 전도사로 통한다. / 전유진 기자
28일 괴산군 불정면 신흥리에서 열린 제2회 충북금화규협회 총회에서 윤명혁 충북농업마이스터대학장이 금화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윤 학장은 금화규 전도사로 통한다. / 전유진 기자
육묘시험장에서 재배 중인 금화규. / 고운블랙 제공
육묘시험장에서 재배 중인 금화규. / 고운블랙 제공

국내에서는 전북 의성, 전남 보성, 강원 철원 등 농민들이 농업법인을 설립해 재배·가공·판매 사업까지 손을 대고 있다.

그러나 충북은 불모지나 다름없다. 괴산, 단양과 진천 등 일부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으나 시범재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고운블랙은 지난 3월 본점을 유기농 인증마을인 괴산군 불정면 신흥리로 이전하고 새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금화규에 유기농을 덧씌워 차별화하려는 것이다.

이 법인은 내년 9월 괴산에서 열리는 2022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 참여할 계획이다.

박고은 농업법인 고운블랙대표는 "금화규 재배와 보급은 물론 상품화에도 적극 노력하겠다"며 "내년 괴산유기농엑스포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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