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전북농업에 808억 원 투입…8개 특화작목 집중 육성
입력: 2021.05.18 14:45 / 수정: 2021.05.18 14:45
농진청의 각 도별 수요전략 기반 선정 69개 지역특화작목표. /농진청 제공
농진청의 각 도별 수요전략 기반 선정 69개 지역특화작목표. /농진청 제공

2025년까지 수박‧천마‧파프리카 등 집중 육성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농촌진흥청과 전북도농업기술원이 ‘제1차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5년간 808억을 투입해 8개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씨 없는 수박’의 전북지역 점유율을 현재 53%에서 60%까지 끌어올리고, 뇌혈관질환에 좋은 약재 ‘천마’의 생산량은 444t에서 1350t지 증대시키는 등 전북지역 농업 발전을 이끌 특화작목 육성이 본격 추진될 계획이다.

전북지역 특화작목은 △씨 없는 수박 △천마 △파프리카(대형과) △허브(로즈마리, 라벤더, 민트) △산채(고사리, 곤달비) △치유곤충 △블루베리 △고구마이며, 이 가운데 ‘씨 없는 수박’과 ‘천마’는 국가 집중육성 작목이다.

농촌진흥청과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앞으로 8개 작목에 대해 신품종 육성부터 고품질 생산·재배기술 개발, 가공·유통시스템 구축, 국내외 소비시장 발굴·확대까지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다음은 농진청과 전북도농업기술원이 8개 육성작목에 대해 오는 2025년까지 세운 목표다.

전북지역 대표 작목인 ‘씨 없는 수박’은 전국 재배면적의 53%(320ha)를 점유하고 있으나, 주로 고온기에 생산돼 저온기에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노동력을 줄여주는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저온기 수박 생산을 위한 보온관리용 스마트 소형터널 장치와 노동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혁신을 가져올 수박 수경재배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씨 없는 수박의 전북지역 점유율을 기존 53%에서 60%로, 재배농가소득을 508만 원(10a당)에서 650만 원(10a)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해외 수출도 5t에서 50t으로 10배 늘릴 예정이다. ‘천마’는 전국 재배면적의 49.1%(26ha) 점유하는 전북지역 주력 작목이지만, 기상 환경이나 이어짓기(연작)로 인한 생산량 차이가 심하다.

또 특유의 냄새 때문에 제품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건강 기능성 제품 개발도 미흡하다. 이에 비가림시설 및 스마트팜을 활용한 연중 안정 생산기술을 구축해 천마의 전북지역 생산량을 444t에서 1350t으로 3배 이상 늘리고, 재배농가 소득도 630만 원(10a)에서 1500만원(10a)로 2배 이상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액상차‧음료‧화장품‧건강기능성식품 등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을 통해 천마의 원료 소비 비중도 15%에서 50% 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전국 파프리카 재배면적(728ha)의 99%는 대형과로, 대부분 수입 종자에 의존해 국내 육성 품종의 개발‧보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농업기술원에 국내 유일의 파프리카 전문연구소를 보유한 만큼 ‘파프리카(대형과)’는 신품종 육성 및 ICT 활용 스마트팜 재배기술 개발을 통해 국산 종자의 전국 보급률을 0.3%(보급량 7만립)에서 3%(70만립)으로 끌어올리고, 전국 파프리카 재배농가의 소득도 950만 원(10a)에서 1050만 원(10a)으로 향상 시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허브’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소비트렌트의 변화로 신선 허브의 이용이 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수입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현재 7t(2억9100만 원)에 달하는 전국의 허브 수입물량을 스마트팜을 활용한 신선 허브 연중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3.5t(1억4500만 원)으로 50% 줄여나갈 계획이다.

‘산채(고사리, 곤달비)’는 고사리 표준 재배체계 확립과 고사리 추출 전분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해 전북지역 고사리 재배농가의 소득을 1172만 원(ha)에서 1050만 원(ha)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곤달비는 친환경 생산기술 및 소비 편이 상품 개발을 통해 전북지역 재배면적을 6.2ha에서 20ha로 3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치유곤충’은 치유농업법의 본격 시행에 맞춰 현재 3품종의 곤충자원을 2025년까지 6품종으로 늘리고, 다양한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전북지역 치유곤충 시장규모를 49억 원에서 20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블루베리’는 대부분 미국에서 들여온 품종으로 국내 환경 조건에 맞는 우수 품종의 개발‧보급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국내 최초로 육성한 5품종을 전국적으로 보급해 국내 개발 품종의 전국 재배면적을 0ha에서 100ha까지 늘리고, 전국 생산액도 147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대시킬 계획이다. ‘고구마’는 가공 용도별 우량 품종 선정 및 재배기술 설정, 노동력 절감을 위한 재배법 개선 등을 통해 전북지역 생산량을 1.4t에서 1.6t으로 늘리고, 노동시간은 84시간에서 70시간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농촌진흥청과 전국 9개 도는 지역별 생산기반, 연구기반,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해 총 69개의 지역특화작목을 선정하고 2025년까지 5년간 집중 육성하는 1차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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