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전국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 탄생
입력: 2021.05.11 16:45 / 수정: 2021.05.11 16:45
충북도교육청이 11일 올해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중졸 최고령 합격자 오명자 어르신(77), 초졸 최고령 합격자인 민암자 어르신(78), 김병우 교육감, 고졸 최고령합격자 장옥순 어르신(84)이 교육감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도교육청이 11일 올해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중졸 최고령 합격자 오명자 어르신(77), 초졸 최고령 합격자인 민암자 어르신(78), 김병우 교육감, 고졸 최고령합격자 장옥순 어르신(84)이 교육감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제공

제천 거주 장옥순 어르신 주인공… "2년제 대학 입학해 공부 더하고 싶다"

[더팩트 | 청주=김영재 기자] 전국 고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가 충북에서 탄생했다.

1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교육청은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10일 치러진 올해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고졸 최고령 합격자는 장옥순 어르신(84‧여)으로, 나이스 통계를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18년만에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중 80세 이상 최고령 합격자이다.

장 어르신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상태로, 항상 공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던 중 80세 나이에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중학교졸업검정고시를 준비했다.

다리가 아파 수술을 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2017년 제2회 중졸검정고시 최고령자로 합격했다.

중졸검정고시 합격에 만족하지 않은 장 어르신은 대학교 진학을 꿈꾸며 허리가 아픈 힘든 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독학으로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등 7전8기 끝에 합격해 올해 전국에서 고졸 최고령 합격자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장 어르신은 "항상 대학교 진학을 꿈꿔왔지만 나이가 많아 4년제 대학교는 힘들 거 같아서 건강이 허락된다면 2년제 대학교에 입학해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초졸 최고령 합격자인 민암자 어르신(78‧여)은 청주 야간학교 늘푸른교실를 통해 검정고시를 준비해 여러 번의 도전 끝에 이번에 합격증을 받았다.

중졸 최고령 합격자인 오명자 어르신(77‧여)은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해 두 번 만에 합격했다. 그는 고졸 검정고시 합격 후 대학교 진학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올해 제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에는 897명이 응시, 656명이 합격해 73.13%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초졸 합격률은 89.29%이며, 중졸과 고졸은 각각 67.80%, 73.19%이다.

최근 2년간 검정고시 합격률은 △2019년 제1회 67.24% △2019년 제2회 63.28% △2020년 제1회 73.91% △2020년 제2회 73.24% 등이다.

도교육청은 검정고시 응시생들에게는 휴대전화로 합격 여부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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