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4.5% 예방 시설물 추가설치 필요[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 설치된 자살예방 난간 시설물이 자살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인천시와 포스코에너지(주)는 9년간 11명이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잃은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 태양광 시설을 접목한 '자살예방 난간'을 설치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안전난간 설치 후 효과성 분석을 위해 자살시도자 모니터링과 함께 안전난간에 대한 지역 인식조사를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3주간 실시했다.
인식 조사는 인천e음 배너,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와 SNS, 서구청 블로그, 포스터 QR코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 형식으로 진행했다.
설문항목은 총 5항목으로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자살예방 안전난간 설치에 대한 인지도 ▲안전난간 설치의 효과 ▲주위경관과의 조화로움 ▲자살예방 안전난간 추가 설치의 필요성 ▲추가 설치 시 고려사항 등이다.
설문조사에는 총 4458명이 참여했으며 시천교 자살예방 안전난간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이 3148명(70.6%)명 이었으며, 3579명(80.3%)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응답했다.
또 안전난간의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에는 3767명(84.5%)이, 설치 시 가장 고려해야 하는 사항으로 '자살률이 높은 교량'이라는 응답이 2653명(59.5%)으로 조사됐다.
'주위 경관과 조화롭다'에는 2812명(63%)이 답했다.
기타 의견에는 ▲자살예방을 위해 적극 힘써주셔서 인천시민으로 자랑스럽다 ▲관심을 갖고 하나씩 실천하는 인천시의 정책에 감명 받았다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뜻깊은 사업에 포스코처럼 큰 기업이 많이 동참하기를 바란다 ▲안전 난간에서 자살이 아닌 희망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는 등의 긍정적인 메시지도 있었다.
박남춘 시장은"선도적인 포스코에너지(주)의 사회 공헌사업과 적극적인 민·관이 협력해 인천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살률 감소와 생명사랑이 넘치는 인천시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다면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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