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임 요금 일반 택시와 동일…검사 받는 동안 대기 요금 면제[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시민을 보건소로 이송해주는 전담 방역 택시가 부산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했다.
부산시는 지역 플랫폼 택시인 토마토택시와 협업해 코로나19 확진자나 감염 의심자, 자가격리자를 보건소로 이송해주는 ‘토마토 방역 택시’ 운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방역 택시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는 사전 예약 승객만 이용 가능하며, 일반 승객은 탑승이 금지된다. 보건소 인근에 2대씩 대기하다가 연락을 받으면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토마토택시는 전날 신라대에서 자가격리 중인 외국인 학생 30여명을 태워 사상구 보건소로 이동하는 것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토마토택시 관계자는 "방역 택시 운영 실적이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번 부가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운임 요금은 일반 택시와 동일하며, 보건소에 도착해 진단검사를 받는 동안은 대기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이용 방법은 토마토택시 콜센터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24시간 예약 가능하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토마토 택시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시민들의 이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방역 택시가 순조롭게 운행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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