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9명 확진…파랑새노인건강센터 23명 ‘무더기 감염’
입력: 2020.12.31 17:00 / 수정: 2020.12.31 17:00
최근 부산에서는 요양병원과 가족, 직장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31일 영도구의 한 노인건강센터에서 입소자와 직원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제공
최근 부산에서는 요양병원과 가족, 직장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31일 영도구의 한 노인건강센터에서 입소자와 직원 2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제공

요양병원 및 가족·직장 감염 계속 이어져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31일 부산에서는 노인건강센터에서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모두 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2월 부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2일(8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부산시는 전날 코로나19 의심환자 2335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6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90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가운데 23명은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의 입소자와 종사자로 확인됐다. 해당 센터의 입소자 126명과 직원 107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입소자 19명, 종사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이곳의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26명이다.

이 센터의 종사자인 1850번은 전날 확진된 1818번의 가족으로 조사됐으며, 1818번은 감염원 불분명사례인 1767번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시는 "아직은 누가 최초 감염자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정기추적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가 재발한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도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환자 126명과 종사자 87명의 정기추적검사에서 환자 2명, 종사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모두 3층 병동에 입원 또는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환자 8명, 종사자 5명, 관련 접촉자 1명으로 총 14명이다.

동일집단 격리가 이뤄진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 7명이 추가됐다. 환자 249명과 종사자 165명에 대한 정기추적검사 결과 환자 6명, 직원 1명 추가 확진됐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환자 38명, 직원 12명, 관련접촉자 2명으로 총 52명이다

또 이날 신규 확진자 중 25명은 가족 또는 직장 접촉자로 분류됐다. 전날 오후에는 80대 확진자인 1167번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부산지역 사망자 누계는 50명으로, 요양병원 관련 사망자만 38명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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