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공공의대 반대한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은 사과하라”
입력: 2020.10.27 18:34 / 수정: 2020.10.27 18:34
전북 남원시의회소속 시의원들이 27일 국정감사장에서 공공의대 신설 반대 입장을 표명한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을 규탄하는 성명을 낭독하고 있다. /남원시의회 제공
전북 남원시의회소속 시의원들이 27일 국정감사장에서 '공공의대 신설 반대' 입장을 표명한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을 규탄하는 성명을 낭독하고 있다. /남원시의회 제공

남원시의회, 국감장서 공공의대 반대한 조남천 전북대병원 항의 방문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전북 남원시의회가 27일 국정감사장에서 ‘공공의대 신설 반대’ 입장을 밝힌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을 규탄하는 대회를 열었다.

이날 남원시의회 의원들은 전북대병원을 찾아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공공의료인력을 양성해 국민들의 평등한 의료접근권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정책에 반대하는 전북대병원장은 지역거점의료기관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내 취약한 의료실정을 외면한 발언이자, 공공의대 설립을 염원해온 도민들에 대한 배반이다"고 성토했다.

이어 김정렬 전북대병원 진료처장 및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희재 남원시의장은 "지역거점의료기관의 수장이 지역의료에 이처럼 무관심하기 때문에 공공의대 설립이 더 필요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북 지역은 14개 시·군 가운데 9곳이 응급의료 취약지로 분류돼 있다. 또 분만산부인과가 전무한 곳이 3개군(완주, 진안, 부안)이며, 4개 군(무주·장수·임실·고창)은 소아청소년과가 없으며 2개 시·군(김제시, 완주군)은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 20일 국정감사에서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은 국립대학병원 등 지역 거점 의료기관이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공공의대 신설 반대" 입장을 밝힌바 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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