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태환 기자] 강원 미시령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 한라산에는 초속 23m가 넘는 강풍까지 불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국립공원 탐방로와 지역축제 일정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강수량은 강원 미시령 207.5㎜, 강릉 주문진 170.5㎜, 북강릉 169.8㎜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 한라산에도 19일부터 이틀간 15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초속 23.6m, 제주공항 21.4m, 유수암 21.1m 등을 기록했다.
강풍으로 제주를 비롯해 경북과 경남 곳곳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국립공원 탐방로와 지역 행사도 잇따라 통제됐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고지대 탐방로를 전면 통제했다.
지난 15일 개막한 강릉단오제도 일부 일정이 전면 취소되거나 행사 장소가 실내로 변경됐다.
제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역시 7개 탐방로 가운데 어리목·영실·돈내코·관음사·성판악 탐방로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해 강원과 경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되며, 나머지 15개 시도에는 기존 관심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