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번째 더웠던 봄…5월엔 이른 폭염도 기승
  • 이다빈 기자
  • 입력: 2026.06.02 16:00 / 수정: 2026.06.02 16:00
올봄 평균기온 13.3도…평년보다 1.3도↑
5월 전국 폭염일수 0.5일…역대 2위 기록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3~5월 평균기온은 13.3도로 평년보다 1.3도, 지난해보다 0.8도 높았다. 이는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충된 지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박상민 기자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3~5월 평균기온은 13.3도로 평년보다 1.3도, 지난해보다 0.8도 높았다. 이는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충된 지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박상민 기자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올해 봄철 평균기온이 13.3도로 역대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 이른 더위가 나타나면서 지난달 전국 폭염일수도 0.5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3~5월 평균기온은 13.3도로 평년보다 1.3도, 지난해보다 0.8도 높았다. 이는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충된 지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역대 봄철 평균기온 1위는 지난 2023년 13.5도다. 2024년과 2022년 13.2도, 2016년 13도, 2018년 12.9도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위 내 최근 10년이 대거 포진되면서 봄철 기온 상승 경향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맑은 날씨에 낮 동안 햇볕이 더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상고온 현상도 나타났다. 특히 3월 하순과 4월 중순, 5월 중순에 고온이 지속됐고, 서울 29.4도, 경남 밀양 35.1도, 경남 합천 33.8도, 강원 원주 31.5도, 충북 충주 32도, 광주 32.7도, 경북 안동 33도, 대구 34.7도 등 22개 지역에서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3월 하순과 4월 중순 고온 원인을 두고 중위도 대기 파동 강화와 열대 지역의 대류 억제 등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 상층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하게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3~5월 평균기온은 13.3도로 평년보다 1.3도, 지난해보다 0.8도 높았다. 이는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충된 지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박헌우 기자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3~5월 평균기온은 13.3도로 평년보다 1.3도, 지난해보다 0.8도 높았다. 이는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충된 지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박헌우 기자

지난달 중순에는 이른 폭염이 나타났다. 지난달 16~18일 경상 지역은 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며 관측 이래 가장 이른 폭염이 발생했다. 5월 전국 폭염일수는 0.5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역대 폭염일수 최다 1위는 2014년 1.1일이다.

올봄 전국 강수량은 268.1㎜로 평년의 108.2% 수준을 보였다. 강수일수는 24.6일로 평년(25일)과 비슷했다. 다만 4월 상순과 5월 한 차례에 강수가 집중됐고, 시기별 강수 변동이 컸다.

특히 4월 상순의 강수일수는 5.1일로 이틀에 한 번꼴로 비가 내렸다. 지난달 4일과 9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4월 강수량의 87.6%가 집중됐다.

5월 전국 강수량은 123.5㎜로 평년의 122%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20~21일에 저기압의 영향으로 5월 강수량의 62.3%가 몰렸다.

전국 가뭄 발생일수는 19.2일로 4월 중순 강수량이 적었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뭄이 확대됐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은 각각 34.1일, 35.4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14도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고, 지난해보다 1.6도 올랐다. 봄철 평균 해수면 온도 역시 3월(11.5도), 4월(13.6도), 5월(16.9도)로 지난해보다 각각 1.4도, 1.6도, 2도 높게 나타났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해 4월 중순부터 이른 더위가 나타나고, 5월에 일부 지역에서 관측 이래 가장 이른 폭염이 발생하는 등 봄철의 기온 상승 추세를 체감할 수 있는 날씨를 보였다"며 "이상기후 현상을 면밀히 감시하고, 방재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nswer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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