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39도면 폭염중대경보 발령된다…밤 25도엔 열대야주의보
  • 정인지 기자
  • 입력: 2026.05.12 16:00 / 수정: 2026.05.12 16:00
18년 만에 폭염특보체계 개편
특보구역 183→235개 세분화
기상청이 올여름 극단적 더위에 대비해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를 새로 도입한다. 사진은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기상청이 올여름 극단적 더위에 대비해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를 새로 도입한다. 사진은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올여름 극단적 더위에 대비해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도입된다. 낮 최고기온 39도 이상이면 폭염중대경보, 밤 최저기온 25도 이상이면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진다.

기상청은 12일 '2026년 여름철 방재기상대책'을 발표하고 내달 1일부터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 해제예고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전국 평균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 집중호우 발생 빈도는 지난 1970년대보다 2~3배 늘었다. 시간당 강수량이 100㎜를 넘는 극단적 호우도 지난 2024년 16회, 지난해 15회 발생했다.

이에 기상청은 지난 2008년 도입한 폭염특보 체계에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한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폭염경보 발령 기준)에서 체감온도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 39도 이상인 상태가 하루만 예상돼도 발령된다. 경보가 내려지면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 수칙(중단·이동·확인)이 안내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해 7월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한 어린이가 쿨링포그(안개형 냉각)를 맞고 있다. /이새롬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해 7월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한 어린이가 쿨링포그(안개형 냉각)를 맞고 있다. /이새롬 기자

야간 고온 피해에 대응하기 위한 열대야주의보도 도입된다.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폭염주의보 발령 기준)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예보되면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진다.

기상청은 "주간 폭염으로 인해 인체에 누적된 피로가 야간에도 해소되지 않으면 온열질환자 피해가 더 커지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집중호우 대응 체계도 강화된다. 기상청은 시간당 100㎜ 수준의 재난성 호우가 예상되면 긴급재난문자를 추가 발송하고, 최대 2~3일 전부터 호우 발생 가능성을 '높음·보통·조금' 단계로 나눠 제공할 계획이다.

호우특보 해제 예상 시점을 미리 알려주는 해제예고제도 시행한다. 호우특보 발표 시 해제 가능 시점을 3~6시간 단위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해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보구역도 기존 시·군 단위 중심 183개에서 235개로 재편한다. 기상청은 지형과 기후 특성, 지방자치단체 수요 등을 반영해 구역을 세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위험기상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기상청이 가진 모든 자원과 인력, 역량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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