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주>
[더팩트|우지수 기자] 은밀하고 신비로운 영역으로 여겨졌던 무속신앙이 전 연령층이 즐기는 콘텐츠로 변하고 있다. 복채를 내고 점사를 보는 것을 넘어 무속인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나 고민 상담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무속인들은 이제 '인플루언서'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대중은 무속인의 날카로운 예언에 열광하는 동시에 그들이 전하는 위로와 조언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얻기도 한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최근 유튜브 내 무속 관련 채널은 공포감을 조성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소통과 공감을 강조하는 추세"라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심리적 위안을 얻으려는 MZ세대 수요와 맞물려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튜브 채널 '인의당'은 자극적인 연출보다 차분하고 논리적인 해설로 시청자 신뢰를 얻고 있다. 2026년 현재 구독자 약 1만4000명을 확보한 이 채널은 사주와 신점을 결합한 분석을 통해 운세를 풀이한다. 단순한 길흉화복 판단을 넘어 실질적인 인생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사, 취업, 결혼 등 중대사를 앞둔 시청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무속인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와 통찰은 거부감을 낮추고 마치 심리 상담을 받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하며 탄탄한 팬층을 형성했다.

'관우도령'은 카리스마 넘치는 점사와 스타성을 겸비해 '무속계 연예인'으로 불리며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거침없고 솔직한 화법이 강점으로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연예인 운세나 시사 이슈에 대한 예언을 다루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젊은 층에게는 '무서운 무당'보다는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 주는 형'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며 무속 콘텐츠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당고춘자' 채널은 전통적인 무당의 이미지와 시원한 입담이 결합된 콘텐츠로 시선을 끈다. 2026년 초 기준 구독자 13만5000명을 돌파한 이 채널은 삶의 고통에 공감하면서도 잘못된 점은 따끔하게 지적하는 '호랑이 할머니' 같은 매력을 선보인다. 인생의 쓴맛을 아는 중장년층부터 해답을 찾는 청년층까지 폭넓은 지지를 받는다. 병오년 맞이 오방기 점사 등 전통 무속 의례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영상들은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점집 용군TV △베짱이엔터테인먼트 △강남도원사 △슬비로운생활 등이 주목할 만한 국내 무속 및 신점 관련 유튜브 채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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