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육아 브이로그' 주목…초보 부모님 디지털 교보재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11.16 00:00 / 수정: 2025.11.16 00:00
완벽함 대신 있는 그대로의 하루 공유
공감대 형성, 육아 노하우 공유 창구로
구독자 약 99만 명을 보유한 리쥬라이크 LIJULIKE는 초보 부모의 현실 육아 과정을 솔직하게 담으며 공감을 얻고 있다. /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 LIJULIKE 영상 캡쳐
구독자 약 99만 명을 보유한 '리쥬라이크 LIJULIKE'는 초보 부모의 현실 육아 과정을 솔직하게 담으며 공감을 얻고 있다. /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 LIJULIKE' 영상 캡쳐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주>

[더팩트|우지수 기자] 과거에는 스타 연예인이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이 육아 콘텐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최근에는 유튜브가 현실 육아의 무대가 된 모양새다. 꾸며진 모습 대신 진짜 하루를 담은 '육아 브이로그'가 새로운 콘텐츠로 대중의 호응을 얻고 있다.

초보 부모들은 이런 영상에서 위로를 받는다.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하는 마음은 큰 힘이 된다. 영상 속에서 얻은 작은 팁과 경험 공유는 실제 생활에서 바로 도움이 된다. 화면 너머 누군가가 똑같은 고민을 겪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강한 공감과 연결이 생긴다.

특히 과거 방송이나 소셜 미디어에서 활약하던 인플루언서들이 결혼과 출산 이후의 변화를 솔직하게 공유하며 주목받고 있다. 콘텐츠는 육아 과정의 고된 순간과 감정의 진폭을 있는 그대로 담는다.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이 서사처럼 이어지면서 이용자들은 '육아 커뮤니티'라는 새로운 경험을 겪고 있다.

구독자 약 51만 명을 보유한 yoovlog는 일, 육아, ㅈ기관리의 균형을 기록한 브이로그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위로를 끌어낸다. /유튜브 채널 yoovlog 영상 캡쳐
구독자 약 51만 명을 보유한 'yoovlog'는 일, 육아, ㅈ기관리의 균형을 기록한 브이로그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위로를 끌어낸다. /유튜브 채널 'yoovlog' 영상 캡쳐

'얼짱시대' 출신 인플루언서 유혜주가 운영하는 '리쥬라이크 LIJULIKE'는 이러한 흐름을 대표하는 채널이다. 2025년 11월 기준 구독자 수는 약 99만 명으로 국내 육아 브이로그 채널 중 상위권에 속한다. 대표 영상 "대체 너 왜 안 자니 본격 육아 시작 제대로 멘붕 온 초보 엄마아빠"는 신생아 밤샘 돌보기와 산후 회복 등 초보 부모가 느끼는 당황스러운 순간을 생생하게 기록한다.

'유생님'이 운영하는 '유브이로그(yoovlog)' 역시 구독자 약 51만 명을 확보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영상미와 편집 완성도가 높은 채널로 주부이자 직장맘의 생활을 기록한다. 청소 루틴과 육아 일상에 자기 관리 고민을 자연스럽게 섞는 등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아이돌 출신 율희는 '율희의 집'을 통해 세 아이를 키우는 과정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산후조리원 시기부터 등원 루틴까지 워킹맘의 현실을 담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족사와 이혼 이후 변화도 다루고 있다. 영상이 자극적인 방식이 아닌 일상의 연장선이라서 시청자 반응도 공감성 댓글이 중심이 된다.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태요미네 △에나스쿨 ENA School △아동 전문가들의 육아토크 아육톡 △우유커플 Milk_couple △하이델빌리지 Heidel Village 등이 추가로 주목받는 육아 채널로 꼽힌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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