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13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4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중부지방은 14일까지 최대 200㎜ 상당의 비가 쏟아지겠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한반도는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남부지방과 제주에서 내리는 비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부분 그치거나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중부지방에서 내리는 비는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0시부터 오전 9시까지 주요지점 일강수량은 인천 옹진 155.1㎜, 경기 안성 81.0㎜, 평택 80.5㎜, 인천 79.5㎜, 강원 원주 48.5㎜, 횡성 46.0㎜, 충북 제천 42.6㎜, 충주 42.0㎜, 진천 40.5㎜, 충남 천안 33.0㎜, 당진 30.0㎜ 등이다.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최대 60분 강수량은 경기 구리 41.5㎜, 서울 20.0㎜, 강원 횡성 23.5㎜ 등이다.
오전 9시30분 기준 경기 김포와 인천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동남권 외), 경기 안산·시흥·부천·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구리·남양주·오산·평택·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 서해5도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충남 당진은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경기 광명·과천·수원·안양·군포·의왕, 강원 철원·화천, 서울 동남권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전북 5~40㎜,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울릉도·독도 5~40㎜, 제주 5~20㎜ 등이다.
기상청은 14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일부 지역 30㎜ 안팎)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0~150㎜(많은 곳 인천·경기 북부·서해5도 20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100㎜(많은 곳 중·북부 내륙 150㎜ 이상), 강원 북부 동해안 10~40㎜, 강원 중·남부 동해안 5~20㎜, 충남 북부, 충북 중·북부 30~80㎜(많은 곳 충남 북부 100㎜ 이상), 대전·세종·충남 남부·충북 남부 20~60㎜ 등이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는 31도 이상(남부지방·제주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니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해달라"며 "돌풍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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