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트로트 가수 김태욱이 광복80주년 기념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 개막식 행사에서 펼쳐진 뮤지컬 '승강기 소년들' 타이틀롤을 연기했다.
11일 저녁 국가유산청 주관으로 서울 덕수궁 석조전에서 진행된 개막전 행사는 실시간 중계됐다.
김태욱이 승강기 소년 최종유 역을 연기하고 기생 월하역은 경기민요 이수자이면서 트로트가수인 박민주양이, 월하의 오빠이면서 또다른 승강기 소년 경천중 역은 트로트 가수 한강이 열연했다.
일제시대 지금의 광화문 자리에 있었던 조선총독부는 1926년에 완공된 건물로 승강기가 있었다고 한다. 이 승강기는 총독 등 최고위직을 위한 전용시설로 전력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작동해야하는 수동이었다.


뮤지컬 '승강기 소년들'은 이 승강기를 운전했던 소년들을 모티브로 만든 공연이다.
가수 겸 작곡가로 활약중인 김태욱은 김태욱은 고교 시절에 이미 학교 동아리 밴드에서 활동하며 작사와 작곡을 했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당시 꿈을 펼치지 못하다 군복무를 마친 뒤에야 뒤늦게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SBS '트롯신이 떴다'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며 아버지에게도 인정받은 바 있다.
'에루화 인생'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민주와 'JJUK(쭈욱)'이라는 듀엣을 결성하고 자신의 프로듀싱 첫걸음을 내딛었다. 작곡가로서는 '보고 싶어요' '선샤인' 등을 자작곡 발표하면서 역량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