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일홍 기자] TBS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연출·작가 김경래 황정호, 이하 '허리케인')가 제 304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 수상작(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PD연합회에서 열렸다.
'허리케인'을 포함한 '이달의 PD상'에는 TV와 라디오 부문 등 총 9편이 수상했다.
'허리케인'은 서울시의 재정 지원이 끊긴 상태에서 어렵게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2024년 9월 비상방송 체제 이후 하루에 평균 15~18개 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심사위원회는 "자영업체 폐업 100만 시대, 공영방송마저 재정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탄생한 프로그램이 생존을 넘어 '함께 살아가기'의 가치를 실현했다"고 의미를 짚었다.
수상자인 이 프로그램 연출자 김경래 PD는 "예산 '0원'의 우리 프로그램에 무보수로 사심 없이 고군분투해주신 최일구 앵커, 생계가 막막한데도 한 줄기 빛이 돼주신 소상공인 사장님들 덕분"이라면서 "경영난 속에서도 청취자 분들과 만든 소중한 연결고리, 앞으로도 풍랑을 헤치며 진정한 공영방송의 길을 가겠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