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신간] '죽음은 또다른 시작'... 죽은 자의 여권사진 <이집트 미라 초상>
  • 임영무 기자
  • 입력: 2025.08.06 15:33 / 수정: 2025.08.06 15:33
김욱진 신간 <이집트 미라 초상> 출간… 미라 초상화에 드러난 고대 이집트의 사후 세계관
주류성출판사가 전통적 이집트 장례 의식에 그리스-로마 양식이 융합된 예술 형태로서의 미라 초상화를 분석한 김욱진 저자의 신간 <이집트 미라 초상>을 출간했다. /주류성
주류성출판사가 전통적 이집트 장례 의식에 그리스-로마 양식이 융합된 예술 형태로서의 미라 초상화를 분석한 김욱진 저자의 신간 <이집트 미라 초상>을 출간했다. /주류성

[더팩트ㅣ임영무 기자] 주류성출판사가 김욱진 저자의 신간 <이집트 미라 초상>을 출간했다. 이 책은 고대 이집트인들이 남긴 미라 초상화를 통해 사후 세계관과 로마 지배 시기의 문화적 변화를 인문학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저자 김욱진은 로마 제국이 이집트를 통치하던 시기에 나타난 장례 문화의 변화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이집트 장례 의식에 그리스-로마 양식이 융합된 예술 형태로서의 미라 초상화를 분석했다.

미라 초상화는 고인의 얼굴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미라에 부착하는 형식으로, 고대 이집트인들이 지녔던 불멸의 열망을 상징한다.

<이집트 미라 초상>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모래사막의 탐험가들'에서는 미라 초상화를 처음 발견한 탐험가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2장 '모래사막의 초상화를 마주보다' 에서는 초상화 속 인물들의 삶을 추적한다. 3장 '당신은 산 자와 죽은 자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에서는 화가의 시선을 따라간다. 4장 '불멸을 향하여'에서는 초상화에 담긴 상징과 이집트 장례 도상들을 풀어낸다. 5장 '영원을 가로지르다'에서는 로마 시대 이집트의 장례 문화와 죽음을, 마지막 6장인 '쓰러진 우상들'에서는 미라 초상화가 역사 속에서 사라진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죽음을 또 다른 시작으로 여겼던 고대 이집트인의 세계관과 그들의 삶의 흔적을 생생하게 전한다. 저자는 시대를 초월한 '불멸'이라는 주제를 통해 오늘날 독자들에게 삶과 죽음의 의미에 대해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한편, 김욱진 저자는 프랑스 릴대학교에서 고고학을 전공하고, 파리1대학교에서 헬레니즘-로마 시대 이집트 미술을 연구한 전문가다. 특히 '헬레니즘-로마 시대 이집트의 그리스-이집트 신 혼합 도상'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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